'1-6 대패 팀'vs'0-7 참사 팀' 맞대결 성사...토트넘엔 마지막 기회

입력
2023.04.25 00:0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충격적인 대패, 역대급 참사를 겪은 두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53점(16승 5무 11패)으로 5위에, 맨유는 승점 59점(18승 5무 7패)으로 4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 대패를 당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부터 경질 이후까지 유지했던 3백 대신 4백을 들고 나왔다. 이는 엄청난 재앙을 몰고 왔다.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실점했고 전반 6분엔 조엘린톤에게 실점했다. 전반 9분 머피에게 또 실점을 내줬고 전반 19분과 21분엔 알렉산더 이삭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전반 21분 만에 5실점을 내줬다. 스텔리니 대행은 전반 23분 파페 마타르 사르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면서 3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위고 요리스를 불러들이고 프레이저 포스터를 넣었다.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골을 넣어 따라붙었는데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칼럼 윌슨이 추가골을 넣어 1-6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1-6 대패로 종료됐다. 더 실점을 안 내준 게 다행인 수준의 경기였다.

충격 대패를 당한 토트넘은 맨유와 상대한다. 맨유는 토트넘처럼 대패 아픔이 있다. 지난 3월 열린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7로 졌다. 토트넘처럼 시작부터 무너지진 않았다. 전반 43분에 코디 각포에게 실점한 채 후반을 시작했는데 시작 5분 만에 2실점을 허용해 붕괴됐다. 이후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살라의 추가골과 호베르투 피르미누 쐐기골로 0-7 대패를 당했다.

공교롭게 대패 아픔이 있는 두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대결한다. 토트넘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맨유마저 못 잡으면 사실상 4위권 확보가 어렵게 된다. UCL 티켓을 떠나 다른 UEFA 주관 대회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무조건 맨유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준비가 급한데 사령탑 변화가 또 생길 수도 있다. 토트넘은 스텔리니 대행 거취를 놓고 논의 중이다. 맨유전 지휘봉을 잡을지 알 수 없다. 점점 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토트넘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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