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난 몰라, 이길 거야"…우디네세 감독 '재 뿌리기' 선언

입력
2023.05.04 0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드레아 소틸 우디네세 감독이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앞둔 나폴리를 막아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우디네세는 오는 5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나폴리와 2022/23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리그 6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 라치오에 승점 18점 앞선 선두(25승4무3패·승점 79)를 달리고 있다.



우디네세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다.

그보다 앞서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이 경기 하루 전인 4일 라치오가 사수올로에 패하면 자동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우디네세는 안방에서 나폴리의 우승 축하 행사를 지켜봐야 한다.

먼저 라치오-사수올로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우디네세는 안방을 절대로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나폴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선언했다.



이탈리아 칼초 메르카토에 따르면 소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나폴리를 꺾을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나폴리의 조기 우승을 막겠다고 밝혔다.

소틸은 "나폴리의 조기 우승? 전날 우승을 확정 짓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계속 말해왔지만 팀의 구체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시즌 내내 리그를 지배했다. 얼마나 어려울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빅클럽을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는 자질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나폴리는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는 우디네세전을 앞두고 홈 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팬들이 우승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5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매진됐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우디네세가 재를 뿌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스포키톡 127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탈퇴회원
    응원합니다
    11달 전
  • 당당행진곡
    응원합니다.
    11달 전
  • 음마
    오우좋아요
    11달 전
  • 하이포닉
    근데 무승부라도 하겠지
    11달 전
  • 질주
    응원합니다
    11달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
  • 이강인 결장
  • 배지환 4안타
  • 양현종 완투승
  • KCC 챔피언결정전 3차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