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에게 걷어차였던 볼보이→이제 백만장자, "910억 보유, 케인보다 부자"

입력
2023.05.21 20:30


[포포투=정지훈]

첼시 시절 에당 아자르에게 걷어차였던 볼보이가 이제 사업가로 변신해 백만장자가 됐다. 영국 35세 이하 부자 리스트 35명 중 공동 27위에 올랐고, 해리 케인 보다 부자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의 35세 이하 부자 35명의 목록을 공개했다. 웨스터민스터의 7대 공작 휴 그로스베너가 98억 7,000만 파운드(약 16조 원)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가레스 베일,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등 전 현직 축구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찰리 모건이다. 축구 팬들에게는 아자르에게 걷어차였던 '볼보이'로 유명하다.

사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첼시는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1차전 스완지에 0-2로 패했으며 2차전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이때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첼시 소속이었던 아자르는 이날 후반 32분 볼보이와 공을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볼보이는 골라인 아웃된 상황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빠르게 그라운드에 공을 내주지 않았다. 이때 아자르는 발로 걷어차 공을 빼내려 했지만 공과 함께 볼보이의 가슴 쪽을 강타했다. 이 사건을 지켜본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지시했다.

시간이 흘러 그 볼보이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과거 첼시 소속이었던 아자르에게 맞은 볼보이였던 모건은 현재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인 'Au 보드카'를 설립했다"라고 보도했다.

모건은 현재 잭슨 퀸과 함께 보드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금으로 둘러싼 병에 담긴 보드카는 영국의 술집과 클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해에는 5,300만 달러(약 704억 원)의 판매액과 1,500만 달러(약 19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7년 전 그가 만든 보드카 브랜드는 이제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보드카 중 하나가 됐다. 그의 보유 재산은 어느덧 5,500만 파운드(약 910억 원)까지 치솟아 35세 이하 영국인 중 27위에 해당하는 부호가 됐다.

심지어 케인보다도 자산이 많다. 토트넘 훗스퍼의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은 이번 조사에서 5,100만 파운드(약 893억 원)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32위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 스타'는 "아자르가 만든 백만장자 볼보이가. 이제는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보다 부자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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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우짱
    멋지네요!
    11달 전
  • 한국야구국야
    흥미롭고 재밌는 얘기네 볼보이
    10달 전
  • 킹킹카야
    우와~ 대박 정말 멋지네요
    10달 전
  • 토토로12
    오 멋지네요~
    10달 전
  • 안녕김포
    응원합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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