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의 날"…'시즌권 소유' 아르헨 팬, 관중석서 떨어져 즉사

입력
2023.06.04 19:09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리버 플레이트의 한 팬이 경기를 보던 도중 관중석에서 떨어져 즉사했다.

사건은 리버 플레이트의 리그 경기 도중 발생했다. 리버 플레이트는 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양팀은 치열하게 슈팅을 주고받으며 0-0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전반 26분 비극이 일어났다. 시즌권을 소유할 정도로 리버 플레이트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파블로 마르셀로 세라노는 관중석에서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세라노가 떨어진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은 즉시 현장으로 갔으나 이미 세라노는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이후 경찰과 소방관들이 차례로 도착해 사건 현장을 점검하고 고인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건 발생 30분 만에 페르난도 라팔리니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의 사망에는 어떠한 외부의 힘도 개입되지 않았다. 구단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고인이 있던 시보리 알타 관중석은 90% 정도 차있었으며, 이 말인 즉 해당 팬이 운집한 사람들에 밀려 떨어졌을 확률이 없음을 시사한다. 또한 추락 당시 제3자의 개입이나 폭력이 발생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관중석은 24시간 동안 폐쇄된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경찰 보안 기관과 대규모 사건 전문 부서가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리버 플레이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깊은 슬픔의 날이다. 리버 플레이트는 오늘 오후 경기 도중 사망한 클럽 회원이자 팬인 파블로 마르셀로 세라노의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 플레이트는 깃발을 조기로 게양해 애도의 날을 선포한다. 일요일 낮 동안 클럽은 최소한의 필수적인 활동만으로 운영될 것이다"라며 떠나간 팬을 기리기 위한 충분한 추모의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역시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을 비롯한 협회는 리버 플레이트 팬의 죽음을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고, 이에 추도한다. 그의 사망에 깊은 유감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리버 플레이트 전체 구성원에 애도를 표한다"라며 불의의 사고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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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는괴롭습니다
    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달 전
  • 스투키111
    ㅜㅜ 명복을 빕니다
    10달 전
  • 져뉘
    슬픈일이네요 ㅠㅠ
    10달 전
  • 깍깍깍
    슬픈일이 일어났네요
    10달 전
  • AnneMary
    안타깝네요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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