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남친, 상습적으로 손찌검…팬 무시에 원나잇까지" 폭로글

입력
2024.04.30 14:3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국내 프로야구 30대 투수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이 선수가 다른 여성과 원나잇하고 데이트폭력을 했다며 폭로글을 올렸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 여자 친구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야구선수 A 씨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B 씨가 작성한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B 씨는 "오빠 저 날 기억해? 다음 날 기억 안 난다고 했던 것처럼 또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저 날 압구정에서부터 여러 번 내 얼굴 때리고 밀치고, 집 가는 길에 차에서 창문 깬다고 전자담배로 치고 (택시) 기사 앞에서 욕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헤어지자고 하고 집 들어갔을 때 따라 들어오지 못하게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말걸. 그랬다면 내가 내 집에서 또 맞는 일은 없었겠지?"라며 "오빠가 계속 때려서 내가 '자꾸 때리면 영상 찍는다'고 하니까 찍으라고 했지? 난 그럼 오빠가 손찌검 안 할 줄 알았는데 또 그러더라"라고 적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A 씨를 B 씨 집에서 내보내자, A 씨는 B 씨 속옷을 던지기도 했다고. B 씨는 "다음 날 연락해 와선 '어제 경찰에 왜 신고했냐?'고 물어봤잖아. 그리고 내가 오지 말라고 했는데 무작정 찾아와서 울면서 빌었지. 술 다시 안 마시겠다고, 오빠 손 한 번만 잡아달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잖아"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때 흔들리면 안 됐다. 오빠 일에 지장 간다는 말에 나 때문에 인생 망치는 건가 싶어서 바보 같이 처벌불원서 써주고 조용히 넘어갔다. 내가 왜 봐줬을까? 어차피 오빠는 바뀌지 않는 사람이었고 매번 술 마시고 연락 두절에 다음 날 변명하는 게 일상인 사람인데 말이야"라며 후회했다.

또 B 씨는 "본인 돈 관리 못 해서 비시즌 때 여자 친구한테 400만원 넘게 빌리고 심지어 뒤에서 몰래 여자 만나고 원나잇하고 돌아다녔으면서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사람들이 포장된 오빠 모습만 보고 순진한 줄 알잖아. 이젠 모든 사람이 오빠의 실체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 씨에 따르면 A 씨는 팬들을 우습게 여기기도 했다. A 씨는 B 씨에게 팬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지금 무슨 표정인 줄 알아? '얘 뭐지?' 이런 표정이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B 씨는 "더운데 응원 와주시는 분들이 소중한 줄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 그게 내가 봐온 오빠"라고 전했다.

끝으로 B 씨는 "이제야 본인이 얼마나 큰 잘못을 해왔는지 알겠어? 그러게 내가 이런 글 올리기 전까지 잘 살아왔어야지. 폭력적인 모습 그리고 팬들 무시하던 행동들 반성 좀 하고 이젠 좀 잘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B 씨는 추가 글을 올려 "○○아, 너희 집에서 (다른 여성과) 원나잇 할 거면 내 사진은 치우고 하지. 난 그것도 모르고 오늘 너의 원나잇 여성과 하하호호 웃으며 술 마시고 왔다. 더러울 거면 너희 둘만 더럽지, 왜 나까지 더럽게 만드냐. 네가 나 발로 까는 영상도 있는데 재밌다"고 했다.

아울러 "○○아, 네 원나잇 상대가 많이 억울했나 봐"라며 원나잇 여성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B 씨에게 "헤어졌어? 잘했어! 미친X이다"라며 되레 B 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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