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수 결국 작별→'손아섭 보상선수' 문경찬도 방출... 롯데 선수단 정리, 5명 보류선수 명단 제외 [공식발표]

입력
2023.11.26 10:57


롯데 자이언츠 안권수./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안권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26일 "투수 문경찬, 외야수 안권수, 박형준과 육성선수 정대혁, 엄태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안권수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재일교포 3세' 출신인 안권수는 와세다 실업고 시절 고시엔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실업야구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던 중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산이 깜짝 발탁하며 한국 무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데뷔 첫해 안권수는 68경기에서 타율 0.270을 마크, 이듬해 또한 87경기 0.238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초반에는 주로 대주자·대수비로 출전했던 안권수는 2022시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안았고, 76경기에서 타율 0.297 71안타 43득점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안권수와 두산의 동행은 마침표가 찍혔다.

이유는 군문제였다. 2023시즌까지는 병역 이행 없이 뛸 수 있지만 2024시즌부터가 문제였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군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찍 결혼해 아내와 자녀가 있는 안권수로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였다. '1년 시한부'인 안권수에게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올해 95경기 출전해 타율 0.269 2홈런 29타점 42득점 16도루 출루율 0.341을 마크했다.

시즌 종료 후 안권수는 현역 생활 연장의 꿈을 안고 신체검사를 받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안권수는 "김태형 감독님과 다시 한번 야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끝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문경찬./마이데일리




인천고-건국대를 졸업한 문경찬은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19년 54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KIA에서의 인연은 짧았다. 3시즌을 소화한 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2022시즌을 앞둔 12월 31일 FA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출발을 했다. 이적 첫 해 38경기 40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2경기 출장에 그쳤고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9경기 32⅓이닝 2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박형준도 팀을 떠나게 됐다.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육성선수로 롯데에 둥지를 튼 박형준은 지난 7월 육성선수에서 정신선수로 전환됐다. 하지만 1군에서 1경기 출장에 그친 채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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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4it
    프로일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긴 함 누구는 세자리 네자리 연봉에 들썩이는데 누구는 잘려나가고
    5달 전
  • hong
    인정에만 매달릴 수 없는게 프로의 세계인지라 안타깝지만 더 나은 길을 찾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5달 전
  • ppt
    다섯 명의 선수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슴다 몇년째 바닥모르게 추락하는 롯데도 어찌보면 어쩔수 없는 선택인듯
    5달 전
  • kimj4
    일본프로엔 말도안되게 잘하는 선수들이 즐비하긴 하더라 일본에선 힘들더라도 한국에선 그래도 가능성 있었는데 흠...
    5달 전
  • dotori
    경기가 안좋아선지 여기저기 구단마다 정리 많이들 하는구나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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