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홈런왕의 시대' 노시환,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영예... LG 5관왕 활짝 (종합) [MD한남동]

입력
2023.12.01 15:16
수정
2023.12.01 15:16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한남동 심혜진 기자]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2023 최고의 선수가 됐다.

노시환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경남고 졸업 후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올해 131경기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2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로 홈런왕과 타점왕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유일하게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였다. 

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도 출전해 금메달과 준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수상 후 노시환은 "과분한 상 감사드린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선발 투수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KT 위즈 고영표./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선발 투수 상에는 KT 위즈 고영표가 수상했다. 득표율 61%를 차지했다. 고영표는 28경기 174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 114탈삼진을 기록하며 KT 선발진을 이끌었다. 토종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을 21차례(리그 2위) 기록했는데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 20회는 KBO리그 최초다.

고영표는 "선배, 후배님들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값지다. 내년에도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신설된 구원투수상에는 KT 박영현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영현은 올해 68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했다. 30홀드의 노경은(SSG 랜더스)을 제치고 최연소 홀드왕에 올랐다.

수상 후 박영현은 "초대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투표해주신 선배 후배님들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해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부문 상에는 LG 트윈스 박동원이 차지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1루수 부문에는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수상했다. 2루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차지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유격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김주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3루수 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는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뽑혔다.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최고의 수비를 보인 외야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했다.

센터라인을 가장 듬직하게 책임진 유격수, 2루수를 뽑는 '베스트 키스톤콤비상'에는 LG 오지환과 신민재가 뽑혔다.

오지환은 "(신)민재가 잘 잡아준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신민재에게 공을 돌렸다. 오지환에게 신민재는 "최고의 2루수다"는 답변을 내놨다. 신민재는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선생님 같다.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경기 때만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배우고 있다"며 오지환에 대한 존경심도 전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투수, 포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배터리상'은 KT 고영표와 장성우가 수상했다.

고영표는 "성우 형의 덕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 같은 존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우는 "딱히 한게 없는 거 같은데 영표 덕분에 이런 상도 받아본다. 영표에게 감사하다. 투수들을 혼내고, 투수 탓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영표가 점수를 주면 나한테 문제가 있구나 생각을 들게 하는 투수다. 어린 선수들이 고영표 같은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구마구 게임 유저들의 투표로 선정된 넷마블 리얼스타상은 홍창기(LG)가 차지했다. 외야수 부문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홍창기는 "내년에도 좋은 능력치의 카드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키스톤콤비상을 수상한 LG 트윈스 신민재와 오지환(오른쪽)./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베스트 배터리 상을 수상한 KT 고영표와 장성우(오른쪽)./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노시환(한화)

▲베스트 키스톤콤비(2명) = 신민재 오지환(LG)

▲베스트 배터리(2명) = 고영표 장성우(KT)

▲리얼글러브 1루수 = 양석환(두산)

▲리얼글러브 2루수 = 김혜성(키움)

▲리얼글러브 3루수 = 허경민(두산)

▲리얼글러브 유격수 = 김주원(NC)

▲리얼글러브 외야수(3명) =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 

▲리얼글러브 선발투수 = 고영표(KT)

▲리얼글러브 구원투수 = 박영현(KT)

▲리얼글러브 포수 = 박동원(LG)

▲퓨처스리그수상자(30명) =키움 김동욱, 박찬혁, 주성원 / 한화 김민기 장지수 유로결 / 삼성 양우현 김상민 최하늘 / 롯데 서동욱 이태연 신윤후 / KIA 김재열(현 NC) 김석환 박정우 / 두산 홍성호 이원재 최종인 / NC 최우재 박주찬 서의태 / SSG 류호승 이정범 한두솔 / KT 강민성 강건 김병준 / LG 김주성 김성진 김의준

▲넷마블 리얼스타 = 홍창기(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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