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KFA "다툼 사실"(종합)

입력
2024.02.14 09:33
수정
2024.02.14 17:04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확인 결과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도,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4강전(0-2 패)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왔으며, 11일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주장인 손흥민은 대표팀 선수 중 일부 어린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더선은 "손흥민이 문제로 삼은 후배 중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어린 선수 몇몇이 재빨리 식사하고 탁구를 하러 떠났고, 손흥민이 화를 내면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고, 선수들을 진정시키던 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관련해 KFA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가 지적했던 아시안컵 기간에 선수단 내 갈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더선은 "한국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1개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당시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고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손가락 고정하는 것을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요르단과의 4강에서 최악의 부진 끝에 완패, 고개를 숙였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내부 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경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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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머랄드캐슬
    이건 무슨.. 그냥 당나라군대였구만
    2달 전
  • 활자중독
    감독이 허허실실하니까 팀내 기강도 무너졌구나
    2달 전
  • 유니유니짱
    아주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말아 먹은 경기구만 국대 하기 싫으면 관두던가
    2달 전
  • Champion
    ?
    2달 전
  • 후두러까까
    참 물타기도 가지가지한다.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죠. 그걸 감독이 보고만 있었다구요? 선수 충돌하는 부분에서도? 그럼 감독 자격없고 한국 축구에 필요없는 존재라고 봅니다. 당장 사퇴하고 한국 입국 금지 시켜야죠. 축협 회장도 같이 추방하는 게 맞구요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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