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형이 왜 여기서?'' 라리가 공식 SNS에 ''리즈시절'' 박제

입력
2023.02.08 16:14
수정
2023.02.08 16:20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천수(41·은퇴)가 스페인 라리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최근 SNS에 이천수의 과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 아래 “누구인지 맞혀봐!”라는 글과 함께 “레알 소시에다드”라는 힌트를 줬다. 참고로 라리가 SNS는 팔로워가 약 4,500만 명에 육박한다. 대한민국 인구는 5,100만여 명이다.

이천수는 7일 개인 채널 ‘리춘수’를 통해 “라리가 공식 SNS에 내 사진이 왜 갑자기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다. 이어 “팬들이 ‘라리가 다시 진출하냐’고 묻더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아시아 마케팅인가?”라고 말했다.

라리가 서상원 주재원은 “요즘 (이천수의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잘 나가고 있다.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이천수의 옛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라고 들려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라리가 3위에 올라있다. 1위 FC바르셀로나, 2위 레알 마드리드, 3위 레알 소시에다드,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순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라리가 1호 한국인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같은 해 K리그 도움왕과 신인상, 베스트 일레븐상을 석권한 뒤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는 2002-03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라리가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 최강팀이었다. 두 팀 사이의 승점 차이는 단 2점. FC바르셀로나는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위에 머무른 시즌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레알 소시에다드는 곧바로 ‘아시아의 베컴’ 이천수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이천수는 스페인에 처음 입성한 2003-04시즌에 라리가 13경기, 국왕컵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 출전했다. 골과 도움은 없었지만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한 시즌만 뛰고, 그 다음 시즌에 누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누만시아에서는 반 시즌간 라리가 15경기에 출전한 후 친정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천수 이후로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 등이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누비며 한국인 계보를 이었다.



[사진 = 라리가 SNS·리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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