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보다 어린…'15살'에 日 프로 입단, 리틀 오타니는 누구인가

입력
2023.01.24 07:37
 호세 오수나(오른쪽)는 23일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입단식에 참석했다. ⓒ소프트뱅크 구단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나도 투타 겸업을 해보고 싶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야수 호세 오수나(15)는 2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경기장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오수나는 2007년 3월생으로 만 15살이다. 아직 고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을 시기지만, 벌써 프로에 입단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오수나와 계약을 발표하며 "오수나는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 미래 팀의 중심 타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수나는 어린 나이에도 벌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85㎝ 82㎏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함께 외야수, 3루수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불과 2년 전인 13살까지는 투수를 할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다.

오수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플레이하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 장점은 파워다.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 우선은 체력부터 키우고 싶다. 잘 부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후에도 오수나를 향한 미디어의 질문이 계속됐고, 그는 어린 나이답게 패기 넘치는 답변을 이어갔다. 오수나는 "일본프로야구(NPB)의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내 잠재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통산 868홈런을 새롭게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가장 닮고 싶은 일본 선수로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꼽으며 "나도 투타 겸업을 해보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젊은 재능이 등장하자 SNS에 "15살은 고등학생도 아니다.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압박이 있을 수 있다. 우선은 무리하지 말고 일본 야구 스타일에 친숙해지면 좋겠다", "왕정치 씨의 홈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매년 44개씩 20년을 쳐야 하지만, 꿈은 클수록 좋다. 15살처럼 보이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밝히며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오수나는 등번호 173번을 달고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오수나가 일본 야구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3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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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킹
    바로 1군올리는건 아니지?
    일 년 전
  • 하이포닉
    5살쯤 속인거아니고???? ㄷㄷㄷ
    일 년 전
  • 아스날사랑해
    2007년생..진짜 할 말이 없다..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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