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축하고 퇴장'' 골때녀 멤버들..."심판과 계획한 퍼포먼스"

입력
2023.03.07 17:08
수정
2023.03.07 17:08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 오나미가 K리그 경기장에서 퇴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가 열렸다. 전북은 올 시즌 첫 번째 홈경기를 맞아 개그우먼 김민경, 오나미를 초청했다. 이들은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FC개벤저스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시축을 맡았다. 과거 K리그 시축 행사는 하프라인에서 의미 없이 공을 뻥 차는 퍼포먼스에 그쳤으나 이날은 달랐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페널티킥(PK) 지점에 공을 세워두고 골대 안으로 슈팅을 때렸다. 전북 마스코트가 골키퍼를 봤다. 둘의 슈팅 모두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관중 2만여 명이 환호했다.

그 다음 장면이 킬링 포인트였다. 전북 선수들이 어깨동무하고 원을 그려 기합을 넣을 때 김민경과 오나미도 합류했다. 이들은 홍정호와 백승호 사이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함께 기합을 넣었다. 이를 본 김종혁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선언했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두 팔을 벌려 항의했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그라운드를 떠나면서도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줬다. 김민경은 관중들과 마주 보며 손하트를 날렸고, 오나미는 유니폼 왼쪽 가슴에 새겨진 전북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북 관계자는 “김민경, 오나미 씨가 김종혁 주심과 미리 퇴장 퍼포먼스를 계획했다. 덕분에 시축 행사가 더욱 알차게 진행됐다”면서 “앞으로 골때녀 다른 멤버들도 홈경기에 초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들려줬다.

이날 김민경, 오나미뿐만 아니라 인기 치어리더 이다혜도 전주성을 찾았다. 이다혜 치어리더는 유명세를 얻기 전부터 전북 시즌권을 구매해 직관하던 팬이었다. 전북 구단은 경기에 앞서 이다혜 치어리더 토크쇼를 열었다.

또한 ‘SNL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하는 김아영도 쿠팡플레이 중계방송 특별 게스트로 경기장에 왔다. 김아영은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MZ세대를 풍자하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의 2023시즌 홈 개막전은 볼거리가 넘쳤다.



[시축하고 레드카드 받은 김민경과 오나미, 골 세리머니하는 김민경, 프리뷰 방송에 출연한 김아영. 사진 = K리그 SNS·전북 현대·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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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러스먹고싶다
    최고에요>_<
    일 년 전
  • 키포스포키포스
    멋져요
    일 년 전
  • 나이스나이스
    굿
    일 년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와...ㅋㅋ
    일 년 전
  • 한땀한땀
    정말 멋지네 ㅋㅋ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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